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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우스/옛날신문

담배 꽁초의 쓸모

1962년 6월 4일 월요일 동아일보 일단 기사내용부터 보시죠...

이미지상으로 봐도 대충 기사내용이 보일겁니다...다시 한번 타이핑을 친다면~~

 담배 꽁초의 쓸모 진딧물 없애주고 재는 소독용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아버지가 거의 없는 우리네 가정에서는 언제나 지저분한 담뱃재와 꽁초가 나오기 마련이다.게다가 한번씩 손님이라도 오셨던 날은 재떨이가 비좁게 많다.술좌석이라도 벌리는 날에는 반쯤 피우다 버린 동강이들이 수두룩하다.아까운 생각이 드나 버릴수 밖에 없다.이렇게 푸짐한 담배꽁초를 버리지않고 모아두었다가 나는 이렇게 이용한다.

 피우다 남은 꽁초를 까서 빈그릇에 모아 두었다가 국화와 같은 진딧물이 많이 붙는 화초에 쓰면 십상이다. 진딧물 제거에 손쉬운 방법으로 담배를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을 어느 책에서 본적이 있다.물론 아주 덕지덕지 붙은 진딧물을 완전히 제거할수야 없지만 웬만하면 담뱃물로 처리된다. 즉 담배를 물에 불리면 누런물이 우러나는데 이것을 엷게 타서 진딧물 위에 뿌린다.
 
 그밖에 담뱃재는 소독용으로 변소에 쓰고 있다.꽁초를 처리한 뒤에 남는 재는 쓰레기 통으로 가져 가지 않고 꼭 변소에 버린다. 그러면 앞으로 날이 더워져서 생길 구더기가 생기지 못하는 것이다. 그까짓 담뱃재에 날게 되니 차라리 변소에다 꾸준히 뿌림으로써 위생상 좋을것이면 그것이 덕이라 생각한 때문에 이제는 담뱃재를 변소에 버리는 것이 습관이 되고 있다.
 
 박인숙
 시내 영등포 구리2동 419의 881

요즘 시대로 본다면 윗글중 '이렇게 푸짐한 담배꽁초~~' ㅋㅋㅋ 담배꽁초가 뭐가 푸짐하다고~~ㅋ 울 엄니 세대의 알뜰한 살림살이를 엿볼수 있는 글입니다. 당시에는 담배꽁초로 진드기를 없애고 변소 소독용으로~~~ 이 변소는 요즘 애들은 모를거에요...저 어릴때만해도 변소가 있었고 때되면 동네일대에 똥펀다고~ㅋ 똥퍼소 아자씨들 어깨에 똥나르고 그랬는데...여름철이면 정말 곤욕이었습니다..그때 d토삼b은 초딩...구더기 장난아니었죠....

변소얘기 하닝 당시 독수리 오형제 패러디곡 '똥파리 오형제'==> ♩♩포동포동포동 힘 없는 날개소리 똥파리 오형제♪ ♬ 쳐부수자 거미들~ 변소의 악마들 ♪ ♬ 뭐 일케 불렀죠.ㅋ

P.S: 본 포스트는 트위터 부연 설명을 위한 글입니다. 트위터에서 제 블로그로 링크!! 긴글로 트윗 팔로워분들께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이 지면을 빌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