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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를 꿈꾸며~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내안의 세상 꾸봉스■ d토끼삼촌b

서거 이후- 부산입니다.

동네뉴우스/시사(時事) 2009.05.28 02:30

지금 시각이 목요일 새벽1시가 조금 넘었네요...한주 내내 패닉 상태입니다..저는..ㅠㅠ

여기는 부산 동구

지난 토요일 5월 23일 아침에 우연히 켠 TV에서 노무현 대통령님 자살 이라는 자막을 보고..구냥 그 자세 그대로 얼어 붙더군요...

하루 종일 TV에 눈을 꼽고 아무 생각이 안듭디다...오후쯤에 집을 나와 잠시 볼 일 보고 집 근처 가게로 갔습니다.평소 친분 있는 아줌마인데.

d토삼b : 아줌마 사람들 반응이 어떻던가요?

아줌마: (싱글 벙글 웃어며) 잘 죽었다고 하던데요....(연신 웃는 아줌니)(어케 본인 생각인듯 하기도 하고)

정말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d토삼b: 그렇게 말하면 지옥 갑니다.  한마디 남기고 나왔습니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싫다고 해도 사람이 죽었는데...이 무슨..해괴한 말인지..

집에 들어와서 울 엄니한테 여쭤어 봤죠..울 엄니가 장사를 하시다 보니 울동네 정보망입니다.

울 엄니 말씀이 '사람들이 빨갱이 잘 죽었다고 하던데'.....쩌~~~~ 이건 어디까지나 동네 사람들 말이지..울엄니 말이 아닙니다..울엄니도 적잖히 충격을 받어셨거던요.. 대충 그렇게 말한 사람 짐작이 가더군요...아줌마 하나가 유독 노 대통령 욕을 많이 했죠...

저 혼자 위로를 했습니다.이 동네가 할배할매가 많다보니 그렇겠지...

주말을 충격으로 보내고 월욜 출근...샴실 분위기는 너무 무거웠습니다..열마디 말보다 침묵이 무엇을 뜻하는지....아무도 말을 제대로 못하더군요...

월욜이 가고 화욜이 가고 조금씩 사람들이 이성을 찾어면서 한마디 한마디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어제 수요일 아침 출근길에 그늘에 앉아있던 아저씨 3명이 큰소리로 대화를 하던데...중간에 있는 아저씨 왈 '그래도 전직대통령인데...SiBaL껏들...친구야 네는 어찌 생각하노?'

살면서 욕설이 글케도 귀에 짝짝 달라붙기는 처음이었습니다...회사 직원들도 아침부터 제대로 봇물 터지듯 나오기 시작하더군요....여기까지 그러려니 했죠..점심 나절에 금정구 범어사쪽...일 보고 늘 가던 슈퍼 할아버지...이분은 WBC 결승전 때 알게 된 할아버지인데....

담배 하나 사면서 할아버지 의견을 여쭤봤더니....할아버지 왈 '우리나라 정치 이런씩으로 가면 안된다' 단호하게 말씀하시고.....일그러진 얼굴로 커피를 말 없이 드시던데..

일일이 다 적을라고 하니 끝이 없을듯.....대체적으로 ' 마~ 시골에 농사 짓도록 놔두지...모한다꼬 사람을 글케 못살게 괴롭히노..쏘악한놈들'

부산 동구라고 하면 노대통령님 금뱃지 첨 달던 곳입니다..제가 중딩때죠.그 때 '노무현' 이름 석자 알게 됐는데...아마도 여러 누리꾼님들 보다 먼저 알았죠..이 곳에서 박찬종씨도 금뱃지 달았는데...선임이 박찬종이고 그담이 노무현 당선....허나 그게 다 YS영향이었습니다..14대 국회의원 선거때는 허삼수가 다시 당선 된걸 보면 ..참~

13대에서 노무현한테 진 허삼수는 당시 동구 일대를 발발이 마냥..구석구석 아침부터 만나는 사람마다 일일이 악수를 했습니다.당시 전 고딩..감기는 눈을 이끌고 학교 갈려고 정류장에 서 있었는데..허삼수가 저한테 악수를 청하더군요..얼떨결에 악수를 했는데...눈은 마주보면서 손에 힘을 주더군요...순간 움찔~!!

결국 허씨 아저씨 14대 당선...아마도 그때부터 노무현 까기는 시작되지 않았나 싶어요....14대에 낙선한 노무현...'큰 정치를 몰라준다'한마디 남겼죠..동네 아저씨들 하는 말이 허삼수는 동네 행사..뭐 모임 일일이 나오는데....노무현이는 태풍땜시 피해가 있어도 한번도 안왔다고..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중3때 처음 본 노무현...아주 젊은 사람이었어요.. 허기사 88년도(?)인데..88올림픽땜시 연도는 기억납니다. .직접 본 박찬종..정의화...두 사람의 공통점은 .....깔끔한 헤어스탈에 하얀 피부...그에 비해 노무현..거무튀튀했어요...ㅋㅋ 그런데 그 분이 대통령 될 줄이야...

구냥 구냥 구냥..넋두리 한번 했습니다.....

시계가 새벽 2시20분...잠도 안와요~~~잠도 안오는데...별도 안보이네요..

Trackback 0 : Comments 4
  1. Favicon of http://rays.tistory.com BlogIcon raymundus 2009.05.28 15:26 신고 Modify/Delete Reply

    사람마다 다른 평가는 어쩔 수 없겠지만..그래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씁쓸하네요

    • Favicon of http://9bong.tistory.com BlogIcon d토끼삼촌b 2009.05.28 16:19 신고 Modify/Delete

      여긴 골수 한나라밭입니다..진짜 한나라 깃발이면 무조건당선이죠..어이구.

    • mj4 2009.08.28 16:09 신고 Modify/Delete

      동구가 ...좀 그런 경향이 있나봐요.

    • Favicon of http://9bong.tistory.com BlogIcon d토끼삼촌b 2009.08.28 18:52 신고 Modify/Delete

      한마디로 촌동네입니다.~ㅋ

      동구 구민 수도 계속 줄고 남은건 할배할매들.......

      옆에서 가만 들어보면 아예 소설을 쓰시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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