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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곡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외로움을 견디는 뒷모습.
낡은 계단 끝에 걸터앉은 저 작은 등은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오늘 하루의 눈물 자국을
가로등 불빛으로 말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말을 걸기엔 너무 깊은 적막이라
그저 가만히 시선을 얹어 두는 것으로
나의 쓸쓸함도 슬쩍 곁에 누여 봅니다.
짧은 단상
"쓸쓸함은 결핍이 아니라, 스스로를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사진 속 고양이처럼 우리도 가끔은 세상에 등을 돌리고 앉아, 내 안의 소란이 잦아들기를 기다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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